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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학년도 연합 · 연계전공 해외현장교육 - 강연 소감문 (고전문헌학 홍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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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admin
  • 날짜2017-02-02 15:29:58
  • 조회수131
원톄쥔 선생님 강연 소감문
 
철학과 홍순아
 
           이 강연은 다음의 질문을 던지면서 시작되었다. “독재는 사회주의의 전유물이고, 사회주의 국가들은 쇠락을 면치 못했다면 중국 또한 그러할 것인가? 진정 독재는 사회주의 체제에서만 발생하는 것이며, 중국의 미래 또한 다른 사회주의 국가의 전철을 밟을 것인가?” 연자는 세계 경제 및 정치에 대한 그의 독특한 분석을 제시하면서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제시한다. 이 과정에서 그는 개발도상국에게 전가되었던 서구식 현대화 모델에 내재된 모순을 밝히고, 나아가 현재 자본경제를 강요하는 미국과 이를 거부하는 중국 사이의 알력에 대해 소개한다. 즉, 이 강연은 세계경제사에 관한 것이자 현대 국제정치에 관한 것이다.
           실제로 많은 사회주의, 공산주의 국가에서 독재가 벌어졌었다. 하지만 연자는 이것이 그 나라가 사회주의를 택했기 때문이 아님을 분명히 한다. 제조업으로 오늘날의 선진국들이 막대한 부를 축적했던 것을 뒤로 하고, 과잉 생산의 시대에 접어들자 이 나라들은 다른 나라를 침략함으로써 자신들의 문제를 해결하고자 했다. 이는 성공적이었다. 그들은 이로부터 복지를 시행함으로써 자신들의 경제 체제에 내재했던 모순을 완화했다. 이렇게 서구의 국가들은 전쟁과 식민지화로부터 막대한 부를 쌓을 수 있었다. 하지만 식민지들이 독립한 뒤에 서구의 열강들은 다른 길을 모색한다. 그들은 이제 자본경제로의 전이를 시도하고 후발주자들에게 제조업을 떠넘긴다. 그러면서 그들은 한 나라의 경제규모 또는 경제력에 대한 이해를 GDP라는 것을 통해 계산하기 시작한다. 그들은 이제 또 다른 방식으로 자본을 자신들의 나라에 집적시키고 있는 것이다. 반면 후진국들은 선진국의 제조업을 무분별적으로 받아들인 결과, 후진국들은 오늘날 서구가 겪었던 모순적인 경제 상황을 그대로 답습하게 되었다. 환경은 파괴되고 있고, 자원은 유실되고 있으며 자본 또한 선진국에게 유출되고 있는 실정인 것이다. 그러나 현재 중국은 여타의 개발도상국들로부터 깨달음을 얻어 자신의 시장을 미국에 완전히 열고 있지 않으며 미국과 대치 중이라고 한다.
           이 강연은 오래 전에 나에게서 사라졌다고 생각되었던 사회과학에 대한 관심을 되살려주었다. 대학에서 마주한 사회과학은 너무나 미시적이고, 시야가 좁게 느껴져서 답답했던 차에 하나의 분석틀을 도입해 세계의 흐름을 꿰뚫는 원톄쥔 선생님의 강연은 진정 내가 추구하는 학문의 방식이었다. 때문에 통역의 도움을 받아야 했던 것이 너무나 아쉬울 정도로 흥미로웠고 유익했다. 또 한편으로, 중국의 석학의 수준이 너무 높아서 두려움을 느끼지 않을 수가 없었다. 이 정도로 훌륭한 사회분석 전문가가 있는 나라라면 중국의 미래가 너무나 밝을 것 같아 옆에 있는 작은 나라에 불과한 한국이 무얼 할 수 있을지 마음이 답답해지기도 했다.
나아가 이 강연은 중국에 대한 새로운 관심을 불러 일으킨 너무나 감사한 강연이었다. 항상 서양에만 집중하고 있었는데 나의 우물이 너무나 좁았음을 깨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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