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 소개
고전문헌학(Classics and Philology)은 모든 인문적 사유의 터전인 고전을 문헌비평적으로 접근하는 학문분야로서 인문학의 발전을 위해 필요한 토대이자 학문 유전자 다양성을 보존하기 위해 반드시 수행해야 할 학문분야입니다.
정보의 홍수 속에서 상충하는 정보들을 비판적으로 검토해서 신뢰할 만한 전거를 확보하는 일은 모든 합리적 판단과 선택의 기초이듯이, 상이한 판본들로부터 문헌비평적인 방법을 거쳐 비판 정본(critical edition)을 만들 수 있는 전문가는 일찍부터 체계적인 훈련을 받아야 하는 분야입니다.
고전문헌학 연계전공을 통해 양성되는 능력은 일차자료의 수집과 정리, 정본화가 필요한 모든 분야에서 필요한 능력이며, 무엇보다도 향후 전달 매체의 엄청난 변화로 기록될 디지털 매체 환경에서의 정본화 작업에서도 필수불가결한 능력입니다.
학생들은 연계전공 진입 후 공통의 필수과목을 수강한 후 그리스어 및 라틴어 트랙으로 나누어 언어심화과정 및 문헌학과정을 이수하고, 자신이 선택한 언어에서 문헌비평 및 번역, 주해와 같은 고전학 주제를 다루는 졸업논문을 작성합니다.
고전문헌학 연계전공 수료자들은 졸업 후
1. 문헌의 체계적 수집과 보존을 담당하는 박물관, 도서관, 기록관과 같은 공공부분에서 전문성을 발휘하거나
2.자신이 선택한 심화언어와 문헌학이 토대적 능력으로 작동하는 대학원에 진학하여 동양 혹은 서양 고전의 전문 인력이 되는 길을 갈 수도 있고,
3. 17세기 중국에서 사서삼경과 같은 동양 고전이 라틴어로 번역되는 과정을 추적하는 등 동서양문명교류사 연구의 전문가가 되는 길도 가능합니다.